멤버
12현, 25현 가야금 임재현
공연 제목 _ 가야금과 오늘의 풍경
1.
전설
1979년 작곡 된 ‘전설’은 한국 전통의 정서를 기반으로 하되, 현대 음악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황병기의 대표적 작품입니다. 각 장마다 전개되는 감정과 분위기가 한 편의 서사시처럼 펼쳐지며 전설적인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 풍경을 그린 작품입니다. 본래는 장구와 함께하나 가야금 만으로 풀어 공연합니다. 총 다섯악장으로 1그리움, 2이야기, 3놀이, 4춤, 5설레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
김윤덕류 가야금산조는 김윤덕이 정남희 가락에 강태홍과 본인가락을 넣어서 만든 기악독주곡입니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단모리 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 장단씩으로 단락 지어진 점이나 부가리듬 형태로 진양조의 선율이 엮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단모리의 후반에서는 장단 틀을 비껴가는 장단 엮음이 적극적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3.
산들바람
‘산들바람’은 산과 들에서 불어오는 다양한 성격의 바람을 표현한 곡입니다. 따스한 봄에 기분 좋게 흔들리는 나무나 판에 피어나는 꽃들과 같은 구체적인 이미지를 상상해보며 이를 가야금의 풍부한 음역과 질감들을 활용하여 마음속에 있는 ‘산들바람’ ‘개화’ ‘숲’의 이미지를 자연주의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자연물 중 스스로 변동성을 줄 수 있는 것은 ‘바람’입니다. '바람'을 가야금으로 해석하여 속도와 세기를 섬세하게 표현 하였으며, 한국의 ‘숲’이 가진 이미지와 생명이 자라나는 경이로움을 담아냈습니다. 불규칙한 선율 배치를 통해 완만하게 상·하행 시키며 약한 바람을 표현했고, 양손의 화성으로 이루어져 강하게 뜯어내는 방식으로 강한 바람을 표현하는 등 자연물의 변화에 사람도 시·청각적으로 다른 느낌을 받는 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4.
윤슬
타이틀 곡 '윤슬'은 햇빛에 반짝이는 본래의 '윤슬'과 더불어 물에 비친 낯선 풍경과 그 흔들림을 표현한 가야금 독주곡입니다. 서울의 도심 속에 살아가는 어느 날, 우연히 얻게 된 '필리핀 삼보앙가 지역의 농장' 사진을 바라보며 작곡되었습니다. 치열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풍경을 마주 할때 느껴지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세세하게 가야금의 소리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어떠한 풍경이 어떻게 흔들릴지 모르는 불규칙한 '윤슬과 자연 배경'을 멍하니 바라보며, 평화로움과 신비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모험을 담아냈습니다.
5.
ButterFly
각자 개성넘치게 치장하고 활기차게 초도심 속 밤 거리를 활보하는 한국인의 역동적인 모습들을 표현한 곡입니다. 화려하게 형광색으로 물든 밤 거리에는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 특색있는 가게들, 왁자지껄한이야기소리, 웃음 띈 사람들과 같이 자유로움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다양한 옷가지를 걸치고 꽃들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로 표현했습니다.
전형적인 POP의 곡 구성으로 수록곡 중 가장 쉽고 흥겹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나비'의 활기찬 비행을 표현하기 위해 가야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교가 마음껏 드러날 수 있도록 선율이 구성되었습니다.
팀 소개
가야금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교와 감성을 연구하고, 관객들에게 쉽게 전달 하고 싶은 국악 연주자 ‘임재현’입니다. 가깝고도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국악 기악이 관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도록, 듣기 쉽고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자연주의적 연주를 지향합니다. 가야금 연주만으로 세세한 감성과 그림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믿으며 사물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방식의 가야금 연주 레퍼토리를 창작하여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