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거문고 박수현 / 해금 홍초은 / 소아쟁 신아현
공연 제목 _ 한강공장 – Conveyor Trio
1.
강강술래 - 어쿠스틱 / 반복의 시작
남도민요 ‘강강술래’는 특유의 짧게 메기고 받는 형식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연주적 아이디어를 동반해 풀어냅니다. 어쿠스틱 반주에 맞춰 바레이션하여 각악기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현해내는 연주곡입니다. 악기의 특징을 고루 담은 개성 있는 연주가 진행되다가 하나의 후렴파트에서 만나 주고 받으며 연주합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전반적인 공연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연주곡입니다.
2.
도리안 러브 - 락(모험) / 반복을 통한 모험과 확장
반복되는 거문고의 멜로디 위에 악기들이 하나씩 도리안 선법을 통한 멜로디로 추가되면서 산조 중 계면조를 후크송으로 차용한 곡입니다. 동일한 템포 안에서도 다양하게 구성된 박자에 따라 어우러지는 국악기의 앙상블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도리안 스케일로 연주하는 기타의 긴 솔로가 귀를 사로잡으며, 섬세하게 구성된 화성 연주와 힘 있게 계면조를 표현한 유니즌 연주가 반복됩니다.
3.
Beep Alarm - 힙합 / 아침 - 근무의 시작
‘한강공장’의 작업 시작 알람에 맞춰 근무를 시작하는 3명의 신입사원을 그려낸 Pop 장르의 연주곡입니다. 계면조의 하향되는 시김새와 저음에서 올라가는 상향되는 멜로디를 주고받으며 반복되는 규칙성과 안정감을 강조합니다. 힙합 단체 곡처럼 짧은 악기 솔로를 각자 연주하며 한 명씩 절을 채우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4.
Conveyor Trio - 댄스 / 컨베이어에서 느끼는 희노애락
컨베이어 벨트에서 연주를 통해 쉴새 없이 물건을 생산해내는 '한강공장'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그린 곡입니다. 성실히 일을 수행해 내는 유쾌한 모습과 반복되는 공장에서 근무하며 억눌려 있는 자유의지가 분출됨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K-POP 댄스곡을 대표하는 동시대적 편곡으로 시작하여 일렉기타의 격정적인 사운드와 함께 서사적인 스토리를 담아냅니다.
5.
Concrete Promenade - 왈츠 / 점심 - 잠시 즐기는 휴식
공장에 해변처럼 펼쳐진 콘크리트 바닥을 휴식시간, 휴일에 경쾌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서도민요 몽금포타령을 각 악기의 방식대로 해석해 연주해 휴식시간을 대하는 각자의 평온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행복하게 보내는 소중한 휴식과 산책을 걸음걸이에 맞춰 왈츠풍 연주하는 평화로운 레퍼토리입니다.
6.
Factory Metal - 메탈 / 오후 - 근무하며 협동하는 현장
공장의 차가운 금속과 맞닿은 손의 낯선 긴장감과 열정을 담은 연주곡입니다. 집중과 지루함이 교차 되며 나지막하게 다가오는 공포심을 정해지지 않고 오가는 연주를 통해 표현하였으며, 무한하게 반복되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결국에는 협동하여 일을 해내는 팀원들의 합동의 모습을 다뤘습니다.
7.
The subway on my way home - 하드락, 현대음악 / 퇴근 - 하루의 반복과 희망
컨베이어 벨트의 반복적인 소리는 퇴근 후에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발걸음이나 열차 소리로 바뀌어 끝없이 쫓아옵니다. 점차 서울을 벗어나며 지상으로 올라와 한적해지는 열차 안에서 창밖의 노을을 보며 평온을 되찾고, 내일도 반복될 하루 안에서 작은 성취감을 묘하게 느끼고 희망으로서 받아들인다는 메시지를 표현합니다.
팀 소개
국악에 K-POP을 더하는 3인조 소리공장 – 한강공장
‘한강공장’은 음악으로 모든 걸 만드는 ‘한강공장’에 입사한 세 명의 국악인이 느끼고 경험하는 일들을 현대 퓨전국악으로 풀어내는 퓨전국악 기악 그룹입니다. 전통산조와 국악의 다양한 시김새들을 현대의 다양한 K-pop 장르와 결합한 형태로 편곡해 공연합니다. 공장에서 느낄 수 있는 이미지인 ‘반복’을 주제로 삼아 기계적인 연주기법과 구성안에서 ‘국악기가 돋보일 수 있는 레퍼토리’를 제작해 공연합니다.